삽질의 역사(2)
사실 기존에 쓰던 컴도 5600x / 3700 / 32gb 라
딱히 바꿀 필요는 없긴 했다. 게임이야 PS5로 하면 됐고
더더욱 중요한 사실은 최근 게임을 안한지 오래 되었다는거
그렇다.
바꿀 이유는 없었다. 그냥 바꾸고 싶어서 바꾼거다.
(궁서체)
그리고 이날은 젠지의 멸망전이 있던 날이었다.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기웃거리다보니 저녁 10시즈음 됐나....
오늘은 조졌군. 그냥 내일 할까..
에이 그냥 메인보드 조립까지만 해두자
CPU 장착 하고
쿨러... 뭐야 이거... 유튜브 영상 따라하기로 퀘스트 완료
램...램....램!?!?!?
아뿔싸....
램을 하나만 시켰다
시부럴..... 조졌네... 머리를 굴려보기 시작했다
그래 답은 쿠팡이다.
토요일 로켓배송으로 하나 질러놓고
그냥 잘까... 하.. 그냥 3060 -> 2060 이주 작업이나 해두고 자자
그래픽카드를 빼려는데 잘 안 빠진다.
후두둑!!
아 불길한 소리
케이스 PW/SW 스위치 케이블들이 다 빠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 12시 무렵
핸드폰 라이트를 켜고 6년전에 산 b450 메인보드 메뉴얼을 아이패드에 켜두고
하나씩 꼽아본다. 하나 꼽으면 또 빠지고...결국 램과 SATA 케이블 모두 해체
새벽 1시 무렵 전원 스위치 온
화면이 안 들어온다.
오 하느님 제발
램을 뺐다 꼽아본다
응답이 없으시다.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득 모니터 케이블 색깔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HDR 연결할 꺼라고 HDMI 2.1 케이블 샀었지...
3070 은 가능하지만 2060은 인식 안되는거였다
케이블 교체 후 연결 완료
새벽 2시
장렬하게 전사했다.
몰라 내일 배송오면 생각할꺼야.
내일은 내일의 어려움이 있으리라고 누가 생각했으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