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테크트리... 40대 개발자의 소회 #3
--------- 시작하기 전 -----------
어느새 한달이 지났네요.
바쁜데 바쁘지 않았다고 할까.
다시 글을 쓰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기도 했고..
조금씩 삶을 갈무리하는 느낌으로 천천히 적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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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에서 썼던 언어가 VB 6.0 이다보니
구직활동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대학 때 스터디로 .NET 을 할 줄은 알아서
신입의 마음으로 배우자라고 생각했고 , 뭐... 대구와 동일한 업종의 업체로 들어갔습니다
네 스마트팩토리요... 다른 쪽으로 가보려고 애를 썼는데 잘 구해지지가 않았고
이력서 넣으면서 여기는 100% 연락올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력서 넣은 당일 면접 볼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이때 눈치를 챘어야했는데.... 돈이 급했습니다...
첫날부터 야근했는데 사실 무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아니었고
선임이 꽤 눈치를 준다고 할까. 당장 배워야 할 게 많았던 지라 참고 다녔습니다.
첫 월급일이 가까워질 무렵이었나 , 같이 일하시는 분이 조심스럽게 물어보더군요
혹시 이번달 월급에 대해서 들은게 없냐고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더니 다들 3개월 이상 급여가 밀린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사람을 새로 뽑았으니 이상했었겠죠. 아마 다들 이번달에는 나오겠지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탈주각을 잡았습니다.
그래도 이 바닥에 굴러먹은게 4년 가까이 되는데
급여도 낮고 워라벨은 개나 줘버렸고(사실 이때 워라벨이라는 말은 있지도 않았습니다만...)
때마침 아는 형님들이 택배를 시작해서
이 길이 아닌가보다 싶어 그만두고 잠시 택배일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샛길로 가려다 실패한 일도 있는데 좀 다른 애기라 빼겠습니다)
초반에 한창 일을 배우다 아는 후배를 만났는데
뭐랄까. 현타가 오더군요.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건가 싶고
이 무렵 이 지역에서 유명한 SI 업체에서 공고가 났습니다.
이전에 다녔던 후배도 있어서 물어보니 "고생길이 열린 프로젝트"라더군요
뭐... 그래도 배운 도둑질은 계속 써먹어야지 싶어 입사하게 됩니다.
정말... 다시 하라면 절대로 못할 프로젝트라는 건 모르는체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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